*미드 정주행 가이드는 당신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컨텐츠 소비 생활을 위한 도움글입니다.
초거대 IT 기업이 천재들만 모아 진행하는 극비 프로젝트 DEVS, 그들의 목적은 과연 무엇인가?
데브스는 SF 영화 엑스 마키나, 서던 리치:소멸의 땅의 각본가 및 감독인 알렉스 가랜드가 제작하고 감독한 2020년 미국의 OTT 서비스 Hulu의 FX 네트워크에서 제작 및 방영한 SF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가상의 초거대 IT 기업 어마야의 극비 부서 DEVS에서 진행하는 미상의 사업과 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데브스 정주행을 위한 가이드 포인트
- 시간이 짧습니다.
총 러닝타임이 6시간 반 정도로, 반나절 정도 집중해서 정주행 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 과학과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드러나는 드라마
데브스에서 다루는 과학, 철학적인 주제는 그야말로 폭넓고 심도 깊기 짝이 없습니다. 프랙털 구조, 다중우주론, 양자역학, 가상현실부터 범신론, 결정론, 자유의지, 존재론까지 그야말로 '지적인 드라마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교과서적인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브스 정주행을 결정한 분들을 위한 도움글
데브스는 8개의 에피소드가 있으며, 각 에피소드는 45분에서 55분 사이 길이이며 총 러닝타임은 약 6.5시간입니다.
데브스는 좋게 말하면 과학, 철학적인 담론을 잘 살려낸 지적인 SF 스릴러 드라마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현학적이고 지루한 드라마로 비치기 십상인 드라마입니다. 장면들의 미장센은 굉장히 훌륭하지만 액션은 굉장히 적습니다. 하지만 서사 자체의 색다른 매력은 엄청나고, 그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매우 많이, 그리고 자주 던져주는 드라마입니다. 등장하며 나오는 이론들의 개요를 검색하며 보느라 바빴습니다. 바쁘게 오가며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즐기기에는 드라마가 던지는 주제가 꽤나 무겁기 때문에 데브스를 각 잡고 보실 분들이라면 시간을 내서 즐기시는 편이 더 드라마를 음미하기에 괜찮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데브스는 캐릭터 보다는 서사에 집중한 드라마입니다.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소재들을 엮어 서사를 꾸려나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캐릭터들은 보다 정적이고 밋밋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서사 자체의 매력보다는 배우의 폭발적인 연기력 같은 캐릭터성이 돋보이는 드라마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영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데브스는 재정주행하기 좋은 드라마일까?
러닝타임이 두배 긴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보신다면 재정주행이 쉬우실 것 같습니다. 과학과 인문학을 소재로 깊이 있게 연출한 작품은 찾기 꽤 힘들기 때문에 데브스의 가치는 또 특별하고, 관련 학문에 대한 지식을 좀 더 알면 알수록 데브스의 매력을 갑절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전개의 드라마에 익숙하신 분들은 지루하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데브스는 2022년 12월 이전에 왓챠에서 시청할 수 있었으나, 차후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후에 소식이 들려오면 업데이트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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